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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모 아니면 도’…10피안타·9K에 6이닝 3실점
입력 2019-09-11 20:33 
SK와이번스 김광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김광현이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로 체면을 세웠다.
김광현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 9탈삼진 3실점했다.
사사구는 없었고, 출루는 안타로 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김광현은 삼진을 9개나 잡으며 영웅 킬러임을 증먕했다.
사실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광현은 지난달 31일 LG트윈스전 이후 11일만에 선발 등판했다. 6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1이닝을 투구했으나 우천 노게임으로 기록이 날아갔다. 10일 인천 키움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가을장마로 또 취소돼 등판이 하루 밀렸다.
1회 2사 후 이정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병호를 커브로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다만 2회부터 안타로 실점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박동원을 루킹 삼진,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장영석에게 포심을 던지다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다만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도 추가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을 잡은데 이어 샌즈와 이정후에게 잇따라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박병호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김하성에게 초구에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4회에도 위기였다. 다만 실점은 없었다. 김광현은 김혜성에게 우중간 안타, 장영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서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서건창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이후 6회까지 추가점 없이 버틴 김광현은 7회부터 정영일에 마운드를 넘겼다. 2-3으로 뒤진 상황, 김광현의 패전 위기이긴 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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