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녹십자웰빙, 영양제 주사 1위…내달 코스닥 입성
입력 2019-09-11 15:59 
◆ 공모주 투자노트 / '녹십자웰빙' ◆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 녹십자웰빙이 다음달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2004년 설립된 녹십자웰빙은 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의약품 연구개발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주요 사업은 인태반주사, 항산화주사, 비타민·미네랄주사 등 영양주사제를 생산하는 전문의약품 분야로 지난해 매출 중 77.8%를 차지했다. 태반주사제인 라이넥을 중심으로 국내 영양주사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녹십자웰빙은 총 28종의 영양주사제를 판매하고 있으며 전국 병의원 1만여 곳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질병 치료에 앞서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가 주목받으면서 녹십자웰빙은 국내 최초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주요 사업 분야를 기반으로 건강관리를 위한 검사부터 처방까지 한번에 이뤄지는 'PNT(Personalized Nutrition Therapy) 솔루션'을 개발했다. PNT 솔루션은 문진·검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신체 특성에 맞는 영양 치료와 제품을 처방해주는 시스템이다.
헬스케어 시장 성장과 함께 녹십자웰빙의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녹십자웰빙 매출액은 539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6%, 61.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27억원과 52억원을 기록했다. 유영효 녹십자웰빙 대표는 "최근 의학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녹십자웰빙은 공모자금 중 약 370억원을 시설투자비로, 5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2021년까지 약 6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진천 혁신도시 내에 주사제 생산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라며 "GCWB204 유럽 임상2상, 라이넥 국내 임상3상, 개별인정형 원료 및 유산균 균주 배양 등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웰빙은 오는 24~25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다음달 1~2일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