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무회의에 조국 첫 참석…'대통령 티타임' 사양
입력 2019-09-11 13:04  | 수정 2019-09-11 13:14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학기술원 KIST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기술 자립을 통한 국산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관심은 온통 국무회의에 참석한 조국 법무부 장관에 쏠렸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 KIST에서 열린 국무회의.

새로 임명된 장관급 인사 7명이 모두 참석했지만, 가장 주목받은 사람은 역시 조국 법무부 장관이었습니다.

어색한 표정의 조 장관이 회의장에 나타나자,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반갑게 악수를 건네고

정의용 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석자들도 따뜻한 인사말로 환영했습니다.

조 장관도 연신 고개를 숙이며 감사함을 표시합니다.


회의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 조 장관은 불참했는데, 본인 임명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문 대통령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과의 경제 전쟁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술 자립을 통한 국산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반도체 분야에서 소재의 국산화가 가시화되고 있고 특정국가 의존도가 높은 25개 핵심 품목의 기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공교롭게 국무회의가 열린 KIST는 조 장관 딸의 인턴십 허위 증명서 논란이 있었던 곳이라 세심함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현장 방문을 겸해 오래전 잡힌 일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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