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뽑는다
입력 2019-09-11 10:20 

'아몬드''위저드 베이커리''버드 스트라이크' 등의 소설을 펴내며 한국 영어덜트 문학의 새 길을 터 온 출판사 창비가 대표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함께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공모를 개최한다.
모집 부문은 장편 영어덜트 장르문학으로서, 이때 '영어덜트(YA) 장르문학'이란 '헝거 게임''메이즈 러너''트와일라잇' 시리즈처럼 주인공의 고난이나 시련, 모험, 사랑 등 성장을 그린 본격 장르물 혹은 장르적 요소가 가미된 소설을 뜻한다. 10~30대 영어덜트 독자를 대상으로 하며, 영화처럼 전개가 빠르고 흡인력이 강한 이야기이되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 로맨스, SF 등 전 장르에 열려 있다. 신인 및 기성 작가 모두 응모 가능하다.
접수는 2020년 1월 31일(금)까지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2020년 3월 말경 창비 홈페이지에서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대상 고료는 1,000만원, 우수상은 500만원이다. 수상작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유료 연재가 진행되며, 창비에서 단행본 및 전자책으로 출간될 기회가 주어진다.
200자 원고지 기준으로 미완성고는 300매 이상, 완성고는 600매 이상에서 최대 1000매 내외의 분량을 요구한다. 미완성고의 경우 반드시 결말이 포함된 기획서(시놉시스)를 제출해야 하며, 완성고의 경우에도 기획서(시놉시스)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또한 기존에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품만을 공모할 수 있다.
한편 그간에 창비에서 펴낸 영어덜트 소설 가운데 구병모 장편 '위저드 베이커리'가 프랑스 등 4개국에서, 손원평 장편 '아몬드'가 전 세계 12개국 13개 언어권으로 번역 판권이 수출되면서 영미권에서 주도해 오던 영어덜트 소설 분야에 한국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쾌거를 이뤄 냈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2009년 출간 이래 37만부, '아몬드'는 2017년 출간 이래 35만부 판매되며 독자들의 큰 사랑을 얻은 바 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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