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리스, 美 LDJ캐피털 1억 달러 투자 유치
입력 2019-09-10 18:47  | 수정 2019-09-10 19:09

플라스틱(PVC) 가드레일 전문기업 카리스(대표 유철)는 미국의 자산관리 및 투자자문 전문회사 LDJ캐피털(LDJ Capital)로부터 약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카리스 관계자는 "데이비드 드레이크 LDJ캐피털 대표가 PVC 가드레일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총 1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다"며 "이번 투자금 유치로 카리스의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중앙아시아 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카리스의 사외이사로 선임계약을 추진했던 드레이크 LDJ캐피털 대표가 이번 투자를 직접 진행하기 위해 사외이사가 아닌 비상임고문으로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내 상법은 회사와 중요한 이해관계에 있는 이사와 감사, 집행임원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드레이크 대표는 PVC 가드레일 제조·판매 및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카리스와 함께 LDJ캐피털의 한국 지사 공동 설립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달 초 한국을 방문해 카리스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LDJ캐피털은 전 세계적으로 1조5000억 달러(한화 180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 기업이다. 데이비드 드레이크 LDJ캐피털 대표는 2억 달러 규모의 투자펀드사인 LDJ 케이맨 펀드를 운영하며 기술, 미디어, 통신, 부동산, 청정 기술, 에너지 등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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