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레드 컬러 립스틱'인 반면 내국인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은 '기초 화장품'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면세점은 자사 인공지능(AI) 음성 취향 검색 '세이픽'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어와 중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운영되는 세이픽에는 5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돼있으며, 취향과 가격대를 고려한 뷰티 아이템을 추천해준다.
지난 3월 기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세이픽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한 제품은 레드 컬러 립스틱이었다. 더불어 섀도우와 블러셔 등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6~7월 세이픽 내국인 이용자 중 29%는 워터와 로션, 크림 등 기초화장품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이픽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1만5000건으로, 이용자의 80%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세이픽의 이용자가 증가하고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고객의 니즈를 더욱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 트렌드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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