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가을에 만나는 역사 작품' 1900년경 광개토대왕비 석회탁본 경매 출품
입력 2019-09-10 16:08 


케이옥션 9월 경매에 '광개토대왕비문 탁본'을 비롯한 작품 215점 추정가 약 133억 원어치가 출품됐습니다.

이번에 나온 '광개토대왕비문 탁본'은 현존하는 탁본 중 상당히 이른 시기(19세기 말~20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고구려 20대 왕인 장수왕이 아버지 광개토대왕의 공적을 기리려고 414년 세운 '광개토대왕비'의 탁본입니다.

배접이나 장황을 하지 않은 탁본 원래의 모습을 보전하고 있어서 희소성이 높으며 추정가는 최소 3억 5,000만 원에서 최대 6억 원입니다.



일본 근대화단에서 활약한 우메하라 류자부로의 1941년 작 '무당춤을 추는 최승희'도 새 주인을 찾아 나왔습니다.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시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 작품으로 추정가 2억 5,000만 원에서 3억 5,000만 원입니다.

르누아르를 사사한 류자부로는 서양 유화에 일본 전통미술을 접목한 장식적인 회화 세계로 유명합니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한국 추상미술의 효시 김환기 화백(1913~1974)의 뉴욕시대 작품인 '23 -Ⅴ-68 #22'로 추정가 최대 10억 원 작품입니다. 또 거장 유영국과 윤형근, 이우환, 박서보의 추상작품과 박수근, 장욱진, 김창열, 이대원 등 주요 구상작가의 수작들도 경매에 대거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는 10월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시작하는 백남준의 작품과 데미안 허스트, 카우스, 로버트 인디애나 같은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경매 프리뷰는 추석 연휴 기간 중인 14일 시작해 24일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MBN 이상주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