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국회에서 서울 시내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 운영 개시
입력 2019-09-10 16:04  | 수정 2019-09-10 16:31

서울 시내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 들어섰다.
현대자동차는 10일 국회에서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및 개소식을 갖고 서울 시내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여야 국회의원, 현대차 윤여철 부회장 등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 국회 수소충전소는 서울 내 첫 번째 상업용 수소충전소로 서울시의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하고 국회, 정부, 관련 기관이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함에 따라 인허가부터 최종 완공까지 총 7개월 가량 소요됐다.
H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용이한 국회대로 변에 총 면적 1236.3㎡(374평) 규모로 구축됐다.
운영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시간당 5대,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 국회, 정부는 국회 수소충전소를 통해 서울시 수소전기차 고객들의 충전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수소 사회를 향한 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인 강동구 GS 칼텍스 상일충전소를 포함, 금년 4기에서 2022년까지 총 11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수소전기차 보급을 지속 확대, 올해 500대로 시작해 2022년까지 총 3,000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회 수소충전소의 개소와 함께 정부 주도의 실증연구사업 목적으로 2022년 말까지 총 20대의 수소전기택시가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을 통해 서울시 수소전기차 고객들의 충전 편의를 제고하고 차량을 확대 보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세계 최초로 국회에 설치되는 충전소인 만큼 수소전기차와 충전소의 높은 안전성과 수소 사회가 대중화 되었음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국회, 정부, 서울시와의 업무 협력을 통해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및 충전 인프라 확충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넥쏘 보급을 통해 서울시의 미세먼지 문제 등 대기환경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수소전기차의 우수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주요 참석자들이 흐린 서울 하늘을 표현한 대형 LED화면 위에 푸른 색깔의 수소 퍼즐을 하나하나 붙였다.
수소 퍼즐이 모두 맞춰지자 맑은 지구의 형상이 나타났고, 'H'와 '2' 모형이 지구 형상 위에 추가로 더해져 수소를 뜻하는 'H2'란 문구가 완성됐다. 곧이어 '청정 수소 사회 대한민국이 만들어 갑니다'라는 메시지가 화면에 등장했다.
넥쏘 수소전기차 시승도 진행됐다.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종구 위원장, 성윤모 장관, 박영선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은 넥쏘 수소전기차 7대에 나눠 탑승했다.
시승은 국회의원회관에서 70m 떨어진 행사장을 출발해 국회도서관, 국회의사당 본관, 국회의원회관을 거쳐 다시 출발지(행사장)까지 돌아오는 1.2km 구간에서 진행됐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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