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통 가옥의 '사랑방'에서 영감을 받아 이동수단에서 '디지털 생활공간'으로 진화하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10일(현지시간) 열린 '제68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스타일 셋 프리 콘셉트를 적용한 'H-Space'와 '스타일 셋 프리 스튜디오(STYLE SET FREE Studio)'를 공개했다.
'H-Space'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경험해볼 수 있는 콕핏 형태의 체험 콘텐츠다. 고객들은 차량 내부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나(ME)', '우리(US)', '나와 우리를 넘어선(BEYOND)' 3가지 종류의 공간으로 표현할 수 있다.
나의 공간은 분리형 시트로 각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1~2인에 최적화됐다. 우리 공간은 확장형 시트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다. 나와 우리를 넘어선 공간은 측면 시트 배열로 여러 사람과 장소를 공유할 수 있다.
'H-Space'는 빅데이터로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파악해 빛을 이용한 테라피를 제공한다. 투명 OLED 스마트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가 주행 정보와 함께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경험도 선사한다.
사랑방처럼 아담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혼자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오순도순 대화할 수 있는 '디지털 생활공간'인 셈이다.
현대차는 '스타일 셋 프리 스튜디오' 전시장에 고객들이 선택한 소재의 무늬가 차량 내부 거울에 역동적인 이미지로 구현되는 예술 전시물을 설치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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