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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연준 통화정책 등 관망 혼조…다우 0.14%↑
입력 2019-09-10 06:29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05포인트(0.14%) 상승한 2만683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8포인트(0.01%) 하락한 2,97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4포인트(0.19%) 내린 8,087.4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장 초반 100포인트 오르는 등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이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보합권 혼조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완화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낙관적인 기대가 유지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기술 탈취 문제 이행 방안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은 ‘개념적 합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예금금리 인하 등 부양책이 도입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일각에서는 ECB가 양적완화(QE) 정책을 다시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독일에서는 정부가 균형재정 규정을 유지하면서도 경기 부양을 위해 별도의 투자 기구 설립을 고려 중이란 보도가 나왔다. 별도 투자 기구가 자체 채권 발행 등 차입을 통해 공공 투자에 나선다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도 유지됐다. 다만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 진단 등으로 큰 폭의 금리 인하기대는 한층 더 줄어들었다.
주요국 경제 지표도 엇갈렸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제 지표는 양호하게 나오며 경기 침체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7월 수출이 전월 대비 0.7% 늘어나며 시장의 감소 예상을 상회했다.
다만 지난 8월 중국의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1.0% 줄어, 시장 예상인 3.0%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이날 종목별로는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의 지분 보유 사실 공개 등으로 AT&T 주가가 1.5% 올랐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 덕에 에너지가 1.85% 올랐고, 산업주도 0.28%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는 0.72% 하락했다.
미국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콘퍼런스보드는 8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10.62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7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이 전달 대비 233억 달러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연이율로는 6.8%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 158억 달러 증가보다 큰 폭 늘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과 관련해 부정적인 소식이 불거지지 않는다면, 시장이 지지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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