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미국에서 회사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을 개발하는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되는 연구자 임상 2상의 경과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해 지난 2015년 미국 제약기업 스펙트럼에 기술수출돼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혁신 항암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연구자 임상 경과는 기존 Exon20 유전자가 변이된 비소세포폐암 뿐 아니라 Exon18 유전자가 변이된 환자나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에 저항하는 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포지오티닙을 투약한 효과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미약품은 전했다..
스펙트럼의 프랑수아 레벨(Francois Lebel) CMO는 "현재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거나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Exon20 변이 외에도 다양한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써 포지오티닙 가능성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MD앤더슨과의 협력을 통해 도출한 이번 연구 경과는 포지오티닙의 역량을 입증하고, 추가적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펙트럼은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진행하는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임상 2상 연구인 ZENITH20을 7개 코호트로 확장했다. 다양한 적응증 확보를 위해서다, 우선 오는 4분기에 첫 번째 코호트 연구의 주요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조 터전 CEO는 "현재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4분기 중 포지오티닙 글로벌 임상 2상 코호트1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