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들 마중 갔다가…'음주운전' 아들에 어머니 숨져
입력 2019-09-08 19:31  | 수정 2019-09-08 20:16
【 앵커멘트 】
경북 구미에서 아들 차에 어머니가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들이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아 전동휠체어를 타고 마중 나갔는데 만취한 아들이 몰던 차량이 어머니를 친 겁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처참하게 부서진 전동휠체어가 도로에 버려져 있습니다.

지난 7일 오전 1시 40분쯤.

경북 구미시 해평면의 한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1톤 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여성의 40대 아들로 혈중알코올농도 0.15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숨진 여성은 아들이 늦게까지 오지 않자, 전동휠체어를 타고 집에서 300m 떨어진 도로로 나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왕복 2차선 도로 커브 길에서 아들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어머니를 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다른 사람은 없었고 혼자 오신 것 같았어요. 화목한 가정이에요. 노친 모시고 잘 사는 그런 가정이었는데…."

오늘 새벽 5시 10분쯤에는 청주의 한 병원에서 불이나 입원 환자 134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병원 3층 수술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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