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뮤지컬 배우 강은일(24)이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가운데, 출연 중인 작품과 출연 예정인 작품에서 하차했다. 소속사는 강은일과 계약 해지를 알렸다.
강은일 소속사 (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8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글을 올리게 됐다"면서 "먼저 강은일 배우와 관련한 사건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을 드린다. 강은일 배우와 며칠 동안 연락 두절 후 뒤늦게 법정구속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안에 대하여 사태 파악이 불가피해 섣불리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강은일 배우에게 아직 항소심의 여지가 있으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많은 제작사 및 동료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점, 그리고 이와 같은 사건에 연루되어 이 사태를 만든 배우에게 실망과 신뢰가 깨져있는 상황"이라면서 "중대한 사안인 만큼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여러 의견 수렴과 논의 끝에 당사는 강은일 배우와 계약 해지를 합의하였다"고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또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라이브(주), 와컴퍼니, 고스틐컴퍼니와 함께해주신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공연을 사랑하시는 모든 관객 여러분들께 혼란과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앞으로 더욱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박영수 판사)는 8일 지난 4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 된 강은일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령했다.
실형을 선고받고 강은일은 법정 구속됐다. 강은일은 지난해 3월 오전 6시 서울 서초구 한 순댓국집에서 자신이 알고 지내던 박모씨와 박씨의 고교동창 A씨와 술자리를 가졌다.
강은일은 당일 해당 식당 화장실에서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은일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려던 A씨를 부른 뒤 한 손으로 허리를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 가슴을 만지며 강제로 키스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은일의 소속사는 난 6일 공식 SNS를 통해 강은일이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정글라이프와 출연 예정인 뮤지컬 ‘랭보, 버스크 음악극 ‘432hz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강은일 배우가 작품에 임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 하에 출연 중인 작품들에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면서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소속사에서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정확한 전후 사정을 파악 중이다. 소속 배우의 급작스러운 상황으로 세 작품에 폐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은일이 동시에 작품 3개에서 하차하게 된 '작품에 임할 수 없는 상황'은 것이 바로 성추행 혐의로 인한 법정 구속 상태 상황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다음은 (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입니다.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강은일 배우와 관련한 사건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강은일 배우와 며칠 동안 연락 두절 후 뒤늦게 법정구속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안에 대하여 사태 파악이 불가피해 섣불리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강은일 배우에게 아직 항소심의 여지가 있으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많은 제작사 및 동료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점, 그리고 이와 같은 사건에 연루되어 이 사태를 만든 배우에게 실망과 신뢰가 깨져있는 상황입니다. 중대한 사안인 만큼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여러 의견 수렴과 논의 끝에 당사는 강은일 배우와 계약 해지를 합의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라이브(주), 와컴퍼니, 고스틐컴퍼니와 함께해주신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공연을 사랑하시는 모든 관객 여러분들께 혼란과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당사는 앞으로 더욱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사과드립니다.
(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올림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