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성수, 수출기업 방문 불발된 까닭
입력 2019-09-08 17:30 
"이거 더 늦어지면 안 되는데…."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사진)가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을 선택했지만 방문 날짜를 불과 며칠 앞두고 결국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고, 덩달아 금융위원장 임명도 늦어진 탓이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은 후보자는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인 경기도 용인 소재 A사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취임 직후인 9일 은 후보자가 방문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은 후보자가 내정된 직후부터 금융위원장 취임 후 첫 방문지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은 후보자가 '최우선 과제'로 시장 안정을 꼽았던 만큼 금융위는 첫 방문지로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을 선택한 것이다. 은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인사청문회를 마쳤고, 당시까지만 해도 이달 2일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조국 후보자 논란에 임명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금융위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은 후보자의 첫 방문지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최승진 기자 /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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