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미네소타 우완 피네다, 이뇨제 복용 적발로 60G 정지 징계
입력 2019-09-08 03:40 
피네다가 이뇨제 복용 적발로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베테랑 우완 마이클 피네다(30)가 금지약물 방지 협약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피네다에게 60경기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ESPN'에 따르면, 원래 이 징계는 80경기 정지였다. 그러나 항소 과정을 통해 60경기로 줄어들었다. 약물 관련 징계에서는 보기 드문 경우다.
피네다가 복용한 약이 이뇨제이기 때문이다. 소변의 양을 증가시켜 수분 배출을 촉진시키는 이 약은 약물 자체가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금지 약물 복용을 감추는 용도로 활용되기 때문에 금지 약물 목록에 포함됐다. 이번에는 이뇨제 복용이 금지 약물 복용을 감추려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았음이 인정돼 징계가 줄었다.
피네다는 같은 날 선수노조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해명을 했다. 그는 "체중 관리를 목적으로 지인을 통해 처방전없이 구매할 수 있는 약을 복용했다.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구단 트레이너에게 알리지 않고 약을 복용했다. 검사 결과 이 약에 금지약물 목록에 포함된 하이드로클로시아자이드라는 이름의 이뇨제가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나는 시스템이나 다른 선수, 다른 팀을 속일 의도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조정관이 내 징계를 줄여줄 분명한 증거를 발견할 수 있어 기쁘다. 내 몸에 대한 책임감을 깨달았으며 이번 징계 결정을 존중한다. 이번 일로 다른 이들이 외부 경로를 통해 구입한 약을 전문가 확인을 받고 복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이 트윈스와 2년 10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인 피네다는 26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이번 징계로 남은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졌고, 포스트시즌도 나오지 못하게 됐다. 이 징계는 그가 다음 시즌 새로운 팀을 찾은 뒤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