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밤사이 제주 할퀸 '링링'…오늘 전국 태풍 특보
입력 2019-09-07 08:40  | 수정 2019-09-07 09:20
【 앵커멘트 】
제13호 태풍 '링링'이 제주 인근을 지나 현재 서해를 따라 북상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졌다고 하는데요.
제주 법환포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


【 기자 】
네, 제주 법환포구입니다.


【 질문1 】
아직 바람이 세 보입니다.
제주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아직 바람이 거세게 불고 비도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제 날이 밝아져서 제 뒤로 바다가 잘 보이실 텐데요.

보시는 것처럼 파도가 여전히 강하게 일고, 날도 많이 흐린 상태입니다.

지금은 그나마 지난밤보다 다소 비바람이 잦아든 편입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제주에 100km 거리로 가장 가까이 접근한 새벽 2시경이 고비였습니다.

제주 지역 곳곳에서 시속 140km를 넘나드는 강풍이 불었고, 가거도는 순간 풍속이 시속 188km를 기록했습니다.

비도 지역에 따라 시간당 20mm까지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태풍이 멀어지면서 점점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 질문2 】
태풍이 빠르게 올라오니 이제 다른 지역이 문제일 거 같습니다.
지역별로 어느 시간대에 조심해야 할까요?


【 기자 】
오늘 하루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긴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수도권과 중부·호남지방에는 모두 태풍경보, 강원도와 영남지방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전국이 오늘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태풍은 어제까지 예상보다 조금 더 빨라졌습니다.

오후 3시쯤 황해도에 상륙할 걸로 전망되는데요.

앞서 새벽 6시쯤 목포 서쪽 140km 지점을 통과했고, 정오에는 서울에 140km까지 접근할 걸로 보입니다.

태풍 범위가 360km 이상인 중형 크기, 강도도 '강'을 유지한 채 올라올 전망입니다.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고, 시설물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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