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900만 엘포인트 회원 뭐 샀나보니 상품 분석 절로 돼
입력 2019-09-06 14:33 
롯데멤버스 LAIP 메인 페이지 [사진제공 = 롯데멤버스]

롯데멤버스(대표 강승하)가 3900만 엘포인트(L.POINT) 회원들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분석 플랫폼 'LAIP'를 선보인다.
6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LAIP(L.POINT-Aimia Insights Platform)는 유통사 판매 데이터와 엘포인트 회원들의 구매행동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 지표를 제공하는 인사이트 플랫폼이다.
롯데멤버스 측은 "유통 및 제조 기업 실무자들이 상품 성과 관리 및 운영, 프로모션, 재고 관리 등에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전략을 도출하고 성과를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LAIP 개발을 위해 롯데멤버스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유통사 운영 및 상품 관리에 고객행동 분석을 선제적으로 적용해온 로열티 솔루션 기업 에이미아(Aimia In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이미아의 독자 기술과 노하우로 개발한 AIP(Aimia Insights Platform)에 3900만 엘포인트 회원 빅데이터를 적용한 것.

이같은 상품 분석 플랫폼은 전세계적으로도 구축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 드물고, 초기 비용 부담도 커 국내에서는 극소수 유통사만 활용하고 있다고 롯데멤버스 측 설명이다.
기존 전문 리서치 업체 등에서 실시하던 소비자 분석이나 구매행동 분석은 일정 규모 이상(보통 5000명선)의 패널 대상 별도 조사를 실시했다. 반면 LAIP는 실제 롯데 유통 채널에서 발생하는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으로 분석 규모가 훨씬 크고 정확도도 높다.
현재 LAIP에서 제공하는 분석 모듈은 ▲상품군 성과 분석 ▲고객 구매행동 분석 ▲상품 구색 분석 ▲신상품 성과 분석이다. 개별 모듈 내에서 다양한 세부 리포트를 볼 수 있다. 2020년에는 마케팅 성과 분석 모듈이 추가될 예정이며, 그 외 신규 모듈이 지속 개발될 예정이다.
LAIP 적용 기업 실무자들은 24시간 언제든 플랫폼에 접속 가능하며, 신상품 성과 분석, 상품 구색 최적화, 상품 진열 원칙 수립, 가격 책정, 프로모션 등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단시간 내(평균 3분 내 리포트 생성)에 얻을 수 있다.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정형 리포트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에는 별도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 분석가의 컨설팅을 받을 수도 있다.
김태홍 롯데멤버스 컨설팅부문장은 "IT기술의 발달과 유통 채널 다양화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은 물론 예산 및 재고의 효율적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의 활용이 확대,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통·제조 파트너사들에게 실용적인 혜택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멤버스는 내달 17일 롯데호텔월드에서 '2019 L.POINT 애널리틱스 컨퍼런스'를 열고 참석자들에게 LAIP 플랫폼을 소개, 활용방안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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