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빅데이터·AI 활용해 치안 서비스 높인다
입력 2019-09-06 14:07 

경찰이 첨단 정보기술(IT)과 데이터를 기반한 과학적인 치안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나섰다.
경찰청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 내에 스마트 치안 구현단을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구현단은 경찰이 보유한 데이터와 IT 연구·개발 사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면서 스마트 치안 전략을 총괄하는 관제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선 치안활동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모두 통합해 관리하기 위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앞으로 5년간 소요예산 160억원 중 내년도 예산 57억원이 빅데이터 관련 예산으로 배정된다.

현재 경찰이 운영중인 정보시스템 중 빅데이터 관련 분야는 생활안전, 교통, 수사, 사이버안전 등 31개다. 경찰이 해당 분야에서 보유중인 정형데이터만 145억건에 달하는데, 기능별로 제한된 범위에서만 활용되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여러 데이터를 융합해 분석한 결과를 치안 활동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현단은 경찰청 차장을 단장으로 기획조정관, 정보화장비정책관 등 관련 부서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실무전담 조직으로 치안빅데이터정책담당관도 신설됐다. 부서 책임자인 담당관(4급)과 계장급(5급)은 외부 전문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첨단기술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스마트 치안 서비스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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