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모펀드·딸 입시·웅동학원' 의혹…오늘 조국 청문회
입력 2019-09-06 07:00  | 수정 2019-09-06 07:17
【 앵커멘트 】
지난 8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후 무려 28일 만에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립니다.
딸의 입시 특혜 의혹과 사모펀드 등을 놓고 여야의 날 선 공방이 예상되는 데요.
하지만, 여야가 합의한 증인 11명의 출석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보니 실제 증인석에 앉게 될지는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합의한 조국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출석 증인은 모두 11명.

민주당이 4명, 한국당이 7명을 신청한 가운데, 가장 큰 논란이 됐던 딸의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한 증인들이 6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특히,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을 다닐 때 장학금을 줬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과 서울대 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을 때 지도교수인 윤순진 서울대 교수가 증인에 포함됐습니다.


또, 딸이 고등학교 때 '제1저자'로 등재돼 논란이 일었던 논문의 지도교수였던 장영표 단국대 교수도 증인 명단에 올랐습니다.

'가족 펀드'라는 의혹을 받는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펀드 핵심 운용자인 임 모 씨와 사모펀드가 투자한 업체 대표이사 등 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또, 조 후보자 본인이 이사로 있었고, '셀프소송' 논란이 일었던 웅동학원 운영과 관련된 실무자 2명도 청문회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 11명의 증인들이 실제로 청문회장에 나타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인사청문회법상 증인의 출석을 요구하려면 청문회 5일 전에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하는데, 청문회가 당장 오늘(6일) 열리기 때문에 증인 출석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가 쉽지 않아 '맹탕 청문회'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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