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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태국 원정 고비 넘겼다…G조는 혼전 중 [월드컵 예선]
입력 2019-09-05 23:38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서 태국과 0-0으로 비겼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항서(60) 감독이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귀중한 승점 1을 안겼다.
베트남은 5일(현지시간) 태국 빠툼나니의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1차전서 0-0으로 비겼다.
라이벌 태국과 험난한 원정경기였다. 경기 전부터 신경전이 치열할 정도였다. 게다가 태국은 일본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을 이끈 니시노 아키라였다. 한일 감독의 지략 대결이었다.
결과적으로 박 감독이 웃었다. 베트남은 수비를 두껍게 하며 태국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G조는 베트남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속해있다. 최종예선에 나가려면 최소 2위를 차지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동남아시아 팀과 대결에서 승점을 최대한 쌓아야 한다.
타격이 큰 건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한 태국이다. 베트남은 박 감독 부임 후 태국과 두 번의 A매치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원정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지난 6월 킹스컵 준결승에서는 태국을 1-0으로 꺾었다.
G조는 첫판부터 혼전 양상이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와 원정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모하마두 수마레가 극장골을 터뜨렸다.

말레이시아(승점 3)가 중간 선두에 올랐으며 베트남과 태국(이상 승점 1)이 그 뒤를 이었다.
G조는 오는 10일 인도네시아-태국전 및 말레이시아-아랍에미리트전이 펼쳐진다. 베트남은 매치데이2에 경기가 없다.
대신 박 감독은 U-22 대표팀을 이끌고 8일 중국 U-22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한국의 2002 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만들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과 첫 대결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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