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 합작사 SKC코오롱PI 매각전 윤곽이 드러났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SKC코오롱PI 매각 예비입찰에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칼라일그룹, MBK파트너스, IMM PE 등 6곳 후보자가 참여했다. 예비입찰은 당초 계획보다 늦은 이날 오후 늦게 마감됐다. 이번 매각은 일찌감치 여러 국내외 PEF들이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하고 인수를 검토하며 주목받았다.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안정적인 시장점유율과 현금 창출력 덕분에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았다. SKC코오롱PI는 지난해 글로벌 폴리이미드(PI) 필름 시장점유율 1위(약 30%) 업체로 이 회사가 생산하는 유색 PI 필름은 디스플레이와 연성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등에 사용된다. 실적 역시 2015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일부 원매자들 사이에서는 이 회사 성장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글로벌 경쟁사들이 기술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따라잡은 상태고, 투명 PI 필름이 유색 PI 필름을 대체할 차세대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각각 투명 PI 필름을 신사업 분야로 키우고 있다. 투명 PI 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SKC는 1조2000억원에 글로벌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 케이씨에프티테크놀로지(KCFT)를 인수하면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인 데다 투명 PI 필름 분야 본격 진출을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15년 각각 1363억원과 289억원을 기록했던 SKC코오롱PI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2454억원, 605억원으로 꾸준한 상승률을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그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번 거래 대상은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의 합인 54%다. 매각 측은 SKC코오롱PI 기업 가치를 약 1조3000억원으로 보고 희망 거래가로 약 7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작업은 크레디트스위스가 실무 업무를 맡고 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 합작사 SKC코오롱PI 매각전 윤곽이 드러났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SKC코오롱PI 매각 예비입찰에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칼라일그룹, MBK파트너스, IMM PE 등 6곳 후보자가 참여했다. 예비입찰은 당초 계획보다 늦은 이날 오후 늦게 마감됐다. 이번 매각은 일찌감치 여러 국내외 PEF들이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하고 인수를 검토하며 주목받았다.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안정적인 시장점유율과 현금 창출력 덕분에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았다. SKC코오롱PI는 지난해 글로벌 폴리이미드(PI) 필름 시장점유율 1위(약 30%) 업체로 이 회사가 생산하는 유색 PI 필름은 디스플레이와 연성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등에 사용된다. 실적 역시 2015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일부 원매자들 사이에서는 이 회사 성장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글로벌 경쟁사들이 기술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따라잡은 상태고, 투명 PI 필름이 유색 PI 필름을 대체할 차세대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각각 투명 PI 필름을 신사업 분야로 키우고 있다. 투명 PI 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SKC는 1조2000억원에 글로벌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 케이씨에프티테크놀로지(KCFT)를 인수하면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인 데다 투명 PI 필름 분야 본격 진출을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15년 각각 1363억원과 289억원을 기록했던 SKC코오롱PI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2454억원, 605억원으로 꾸준한 상승률을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그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번 거래 대상은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의 합인 54%다. 매각 측은 SKC코오롱PI 기업 가치를 약 1조3000억원으로 보고 희망 거래가로 약 7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작업은 크레디트스위스가 실무 업무를 맡고 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