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가 음식폐기물의 친환경 처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음식폐기물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훼손과 연간 8000억원에 달하는 처리비용이 사회적 문제로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에는 음식폐기물을 활용한 사료 공급이 가축 전염병의 원인 중 하나로 밝혀짐에 따라 음식폐기물의 친환경 처리 기술 개발이 더욱 시급한 실정이다.
연간 3억식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단체급식을 제공 중인 삼성웰스토리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단체급식에서 발생하는 음식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출연한 공공 R&D 기관이다.
정금용 삼성웰스토리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개발하게 되는 친환경 음식폐기물 처리 기술은 음식폐기물에 플랑크톤류에 속하는 해양원생생물을 투입해 음식폐기물을 섭취하는 형태로 처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해양원생생물 부산물은 바이오디젤이나 새우와 같은 양식생물의 사료 첨가제로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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