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간식 붕어빵이 여름에 불티나게 팔렸다.
오리온은 지난 7~8월 '참붕어빵'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지난 여름 중국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덕분이라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했다.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 여행이나 학생 단체 예약이 증가한 덕이 크다.
중국에서는 물고기가 부(富)를 상징한다고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품 속에 들어있는 찹쌀떡의 쫀득한 식감과 함께 '부'라는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중국인들 사이에서 가족이나 지인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 롯데마트와 한국 제품을 직구할 수 있는 징둥닷컴에서 참붕어빵은 판매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1년 출시된 참붕어빵은 단팥 초콜릿 크림과 100% 국내산 찹쌀로 만든 찹쌀떡이 들어 있다. 수분을 유지하며 천천히 구워 촉촉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을 지니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는 4분기부터는 중국 랑팡 공장에서 참붕어빵을 생산해 중국 전역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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