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양대 총장 "조국 부인이 `표창장 위임 말해달라`고 부탁해"
입력 2019-09-05 09:33 
커지는 동양대학교 총장상 논란 [사진 = 연합뉴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57) 교수로부터 "딸의 총장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고 5일 말했다.
최 총장은 검찰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정씨로부터) 위임을 자기가 받았다는 것만 얘기해주면 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정 교수가) '총장님이 기억 안 나실지 몰라도 위임을 하지 않았냐'고 했다"면서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위임을 받았다고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 총장은 그러나 "정 교수를 잘 알고 그런 상을 줬다면 분명히 기억을 한다"며 조씨에게 총장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조씨는 정 교수가 원장으로 근무한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2012년 9월 총장 표창장을 받은 뒤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 '수상 및 표창 실적'에 기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전날 오후 최 총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총장 표창장의 진위를 조사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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