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센티브·대출회수 동시 추진
입력 2008-11-25 16:11  | 수정 2008-11-25 18:10
【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대출 금융단 협약에 우선 가입하는 건설사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가입을 거부하면 대출금을 회수하는 등 당근과 채찍 정책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대출 금융단 협약에 1차로 가입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퇴출 기업을 골라내는 '살생부'가 아니라 어려운 기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 "어떻게 보면 프리워크아웃의 성격이 많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생력을 강화시켜나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인센티브로는 보증 확대나 미분양 아파트 매입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4개 건설사가 대출 금융단에 가입한 것에 대해선 '무난한 출발'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구조조정도 병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옥석을 가리는 노력도 해야 하고, 흑자도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금융부문에서 지원하는 노력들이 병행해서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눈치를 보느라 신청을 꺼리는 건설사에 대한 압박도 계속됩니다.

대출 금융단은 1차 마감까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대출 만기시 원칙대로 대출금의 20% 상환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한편, 은행들은 가입신청을 한 24개 건설사에 대해 다음 주까지 심사를 마치고 회생 가능으로 판단되면 채무 상환을 연기해주고, 신규 자금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지원을 받는 대신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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