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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加퀘벡 연기금과 인프라 투자 맞손
입력 2019-09-04 17:46  | 수정 2019-09-04 19:55
3일 삼성증권은 CDPQ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클로드 베르예론 CDPQ 투자총괄대표와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사진 제공 = 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CDPQ)과 손잡고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나선다. CDPQ는 영국 히스로공항과 유로스타 등에 투자한 글로벌 기관투자가다. 삼성증권은 CDPQ와 3일(현지시간) 퀘벡주 CDPQ 몬트리올오피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1965년 설립된 CDPQ는 6월 기준 약 296조원(3267억캐나다달러) 자산을 운용 중인 글로벌 기관투자가 중 하나다.
CDPQ의 투자 대상은 주요국 금융시장과 사모펀드, 인프라 자산, 부동산 등이다. CDPQ는 특히 인프라·부동산 투자 규모만 올해 6월 기준 약 58조원(640억캐나다달러)에 달할 만큼 대체투자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CDPQ가 투자한 주요 인프라 자산은 영국 히스로공항을 비롯해 영국 해저 고속열차 유로스타, 호주 전력 공급 기업 트랜스그리드 등이 있다. 이 밖에 신재생에너지, 통신, 항구, 고속도로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인프라 등 대체투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프라 등 구조화상품 공급은 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증권은 프랑스 ?케르크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지분 40%를 약 8500억원에 인수했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CDPQ와 함께 글로벌 우량 자산을 함께 인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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