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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표팀, 나이지리아전서 故 정재홍 추모 검은 테이프 부착한다
입력 2019-09-04 17:11 
농구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 나서는 농구대표팀이 故 정재홍의 추모 행렬에 동참한다.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전에 검은 테이프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KBL페이스북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농구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 나서는 한국 농구대표팀이 故 정재홍(서울 SK 나이츠)의 추모 행렬에 함께한다.
KBL에 따르면 4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B조 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검정색 테이프를 유니폼에 부착 후 출전한다.
대표팀은 조의를 표하기 위해 검은 검은 테이프를 부착할 수 있는지 국제농구연맹(FIBA)에 문의했다. 핀으로 꼽거나 팔에 묶을 수 없기에 나이키 로고 위에 검은 테이프를 부착해도 되는지 문의했고, 허락을 받았다.
앞서 지난 3일 밤 프로농구 서울 SK 가드 정재홍(향년 33세)이 갑작스런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은 현재 한국 농구대표팀에게도 전해졌다. 농구대표팀에는 정재홍의 팀동료인 김선형과 최준용이 포함돼 있다.
정재홍은 지난달 말 연습 경기 도중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4일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 후 3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병실에 누워있는 도중 심정지를 일으켰다. 의료진이 3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심정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5일 부검을 실시한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6시10분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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