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 매수에 1%대 상승…1990선 턱밑
입력 2019-09-04 15:47 
[이미지 출처 = iStockphoto]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990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4포인트(1.16%) 상승한 1988.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에서 제조업 경기 침체 조짐을 나타내는 지표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출발했지만, 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기관도 점차 매수량을 늘려가며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후 보건복지부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전략 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내년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보다 16% 늘린 1조1500억원을 편성하기로 하는 등의 방안을 발표한 뒤 의약품과 의료정밀 업종이 2%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로 하락?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1로 집계돼 3년만에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시장 예상치는 51.0이었다. ISM PMI가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16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다시 우려가 커졌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일부터 예고했던 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관세가 전격 연기되는 이변은 없었다. 일부 외신은 또 미·중 양국이 향후 협상 범위와 일정 등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종이·목재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했다. 특히 의료정밀과 의약품이 정부의 헬스케어 산업 혁신 방안에 힘입어 각각 2.53%와 2.96% 올랐다. 이외 전기·전자도 2% 넘게 올랐으며 음식료품, 기계, 유통업, 증권, 운송장비 등도 상당폭 상승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4839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80억원어치와 3527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였다. 셀트리온,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NAVER 등은 상승했고, 기아차, 삼성SDI, LG화학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32개 종목이 올랐고, 273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29포인트(1.50%) 오른 629.31에 마감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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