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연속기획 ①] 나이 차별 금지…양질 일자리 취업하는 미국 노인들
입력 2019-09-03 19:30  | 수정 2019-09-03 20:53
[MBN 연속기획 '은퇴는 없다']

① 나이 차별 금지…양질 일자리 취업하는 미국 노인들

② 평생 직업 찾는 덴마크 노인들 "연금받으며 일해요"

③ 인생 2모작 독일 노인들 "비결은 열린 교육"

【 앵커멘트 】
한국은 오는 2045년이면 세계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아집니다.
MBN 연속기획 '은퇴는 없다', 첫 시간은 노인인구를 양질의 일자리로 흡수하고 있는 미국의 사례를 전해 드립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69세인 그라시엘라는 병원 원무과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그라시엘라 / 구직자 (69세)
- "나는 활동적인 사람입니다. 오랜 시간 일하고 싶고, 미국은 기회가 매우 많아요."

뉴욕 주 정부 감사였던 피터는 58세 때 도서관으로 일터를 옮겨 4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터 / 직장인 (62세)
- "사람이 늙으면 뇌가 멈춘다는 편견이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미국은 취업에서 연령 차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무려 52년 전인 1967년부터입니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인 재교육도 이런 제도가 명맥을 유지해 오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로레인 / 뉴욕시 고령화국 국장
- "55세가 넘는 노인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할 뿐 아니라 새 기술 습득을 도와 고용으로 이끌면 사회에 더 큰 보탬이 됩니다."

지난해 60세 이상 미국 노인의 취업률은 29%를 기록했습니다.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 복지형 취업이 아니라 말 그대로 어엿한 직장만 따진 숫자입니다.

▶ 인터뷰 : 루스 / 헌터대학교 브룩데일 고령화연구소 소장
- "젊은 근로자가 단순히 일 처리가 빠르다면, 나이 든 근로자는 해야 할 일을 알고 압축해 목표를 먼저 달성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 사회에서 취업의 기준은 나이가 아닌 실력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뉴욕)
- "실력을 키우도록 정책으로 뒷받침하고 개인은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일흔에 가까워도 이력서를 들고 일자리를 찾는 비결입니다. 뉴욕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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