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야놀자, 데일리호텔 인수...고급호텔·식당 예약 서비스로 확장
입력 2019-09-03 17:08 

숙박 예약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가 국내 최대 고급 호텔·레스토랑 예약 애플리케이션 '데일리호텔'을 인수한다. 야놀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모텔, 펜션 중심의 예약 대행에서 고급호텔까지 아우르는 종합 숙박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강화한다.
3일 숙박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데일리 인수를 결정했다. 데일리는 지난 2013년 설립된 국내 최대 특급호텔·파인 다이닝(호텔 레스토랑 등 고급 식당) 예약 플랫폼인 데일리호텔 운영사다. 데일리호텔은 신라호텔 등 한국 주요 호텔은 물론 전세세계 210개국에서 40만여 개에 달하는 주요 특급 호텔 체인과 4700여 개 펜션, 1000여 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8월 1000만건을 넘어섰다. 호텔 부문 거래액은 2016년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도입한 뒤 지난해 기준 전체 거래액이 1700억원대에 달했다. 야놀자 측은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야놀자는 이번 인수로 특급 호텔 체인과 풀빌라 등 고급 숙소 예약 서비스 부문에서도 강점을 가지게 됐다. 야놀자는 지난해 7월 동남아 호텔체인 '젠룸스'를 인수했으며, 이어 2개월 뒤 부산·경남 지역 호텔 브랜드인 '더블유디자인그룹'도 사들이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6월에는 국내 최대 실시간 펜션 예약 서비스인 '우리펜션'을 인수해 1만개 이상 펜션과 풀빌라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또 데일리호텔이 보유한 레스토랑 예약 사업을 더해 레저·액티비티 등 여가 플랫폼의 역량도 강화하게 됐다. 야놀자 관계자는 "야놀자는 숙박뿐 아니라 레저시설, 액티비티, 모빌리티, 레스토랑 예약 등 여행·레저 고객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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