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의 확장”…‘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보여줄 통쾌한 액션(종합)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드라마에 이어 통쾌한 범죄 액션을 선보인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는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에는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손용호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이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연출한 손용호 감독은 원작의 팬이고, ‘나쁜 녀석들이 나쁜 사람을 잡는다는 세계관이 재미있었다. 기존 형사들이 나쁜 놈들을 잡는 영화가 아닌 캐릭터가 강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캐릭터를 정확하게 세우면 액션도 훨씬 더 강렬하게 찍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연출에 있어 중점을 뒀던 부분은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드라마에서 세계관을 가져왔기에, 브라운관에서 보여주기 쉽지 않은 액션과 밝아진 코미디를 중점에 뒀다. 캐릭터의 선명성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김상중, 마동석, 김아중, 장기용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김상중은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 이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까지 출연, 나쁜 녀석들을 이끄는 오구탁이라는 인물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 통해서 오구탁이라는 인물을 했기에 새롭게 캐릭터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드라마와 영화 속 오구탁이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연기에 있어서 어렵지 않았지만 조금 더 섬세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드라마 속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기전과 5범 곽노숙 역을 맡은 김아중은 ‘나쁜 녀석들은 팀플레이기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고민했다. 극 중 안에서 사기를 치는 게 주된 목표가 아니기에, 이 팀 안에서 더 나쁜 놈들을 잡는데 브레인으로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곽노순 역할을 저를 놓고 그렸다는 말을 듣고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제가 다른 영화에서 보여준 유머와 위트가 묻어나 있었다. 그게 반갑고, 감사했다. 범죄 액션물이라는 장르에서 이 모든 게 묻어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위화감 없이 담기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통해 스크린에 데뷔를 알린 장기용은 경찰대 수석 출신 엘리트 형사였지만 폭행 치사 혐의로 5년 형을 선고 받은 고유성 역을 맡았다. 이에 장기용은 가장 신경 써야했던 부분은 나쁜 녀석들은 한 팀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라며 제 분량의 8, 90%가 액션이라서 액션스쿨에 2개월 정도 다녔다. 안 다치고, 경쾌한 액션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마동석 선배님이 현장에서 액션이든, 연기적으로든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다”며 이 자리를 빌어 함께 호흡을 맞춘 마동석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차기작 촬영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마동석을 대신해 손용호 감독은 마동석 씨가 애드리브처럼 대사를 소화하는 거지 애드리브가 없다. 모두 다 준비를 해서 오시는 거다. 애드리브 같다고 하시지만 제가 쓴 대사였고, 그 전에 좋은 애드리브가 생각나면 상대배우와 저와 이야기를 하고 찍었다”라며 마동석의 성실한 자세와 재치 있는 대사 소화력을 칭찬했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과 영화의 큰 차이점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손용호 감독은 영화는 캐릭터 무비에 가깝고, 액션이다. 등급을 낮추는 대신에 캐릭터가 선명해지고, 코미디도 더 확실하게, 큰 스케일의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야 관객과 이야기의 확장성이 커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열린 결말로 끝나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손용호 감독은 시즌제는 제가 말할 수 없고 관객이 말해주겠다. 열린 결말이기에 가능성은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 탄생된 ‘나쁜 녀석들, 스케일이 커진 만큼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11일 개봉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