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11일 개각, `무례 외교` 고노 일본 외무상 교체 가능성
입력 2019-09-03 14:13 
일본 외무상과 대화하는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일 갈등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외교적 무례로 일본 내에서도 비판을 받는 고노 다로 외무상이 내주 개각에서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베 신조 정권에 친화적인 산케이신문은 내주 예정된 개각에서 고노 외무상의 후임으로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담당상의 이름이 부상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신문은 고노 외무상의 거취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보도대로라면 외무상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개각 때 모테기 경제재생담당상을 외무상 등 중요 각료로 보직 변경하는 방안이 거론된다고 보도해 외무상 교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마주 앉은 한·일 `수출 규제` 실무 협의 대표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노 외무상은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한국 대법원 확정판결을 논의할 중재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았다며 올해 7월 남관표 주일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면서 외교 관례에 현저히 어긋난 행동을 해 눈총을 샀다.
당시 양국 외교 당국은 이 대사와 고노 외무상의 발언을 한 차례씩 언론에 공개하기로 약속했으나, 고노 외무상은 이 대사의 발언을 중간에 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또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태도가 "극히 무례"하다고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고노 외무상 재임 중에 일본 정부는 한국과의 외교에서 상대국을 배려하지 않은 태도를 반복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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