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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감독 평균 35개월 재임…축구는 18개월
입력 2019-09-03 13:24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국내 주요 프로스포츠 감독 평균 재임 기간이 35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 의원이 8월2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프로스포츠 감독 교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 교체된 84명의 감독 중 63명(75%)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거나 경질된 것으로 조사됐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54명으로 감독교체 빈도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야구가 11명, 남자배구 6명, 남녀농구 각각 5명, 여자배구 3명이었다. 교체된 감독들의 평균 재임 기간을 살펴보면, 축구가 1년 6개월로 가장 짧았고, 여자농구 1년 9개월, 남자배구 3년, 남자농구 3년 2개월, 야구 3년 5개월, 여자배구 5년으로 집계됐다.
국내 프로스포츠 감독 평균 재직 기간은 잉글랜드프로축구 1부리그 EPL(3년), 미식축구 NFL(약 4년 4개월), 미국프로야구 MLB(3년 8개월)보다 짧다.
국내 30대 그룹 전문경영인(CEO) 평균 재임 기간은 약 3년 4개월, 미국 포천 500대 기업 CEO 평균 재직 기간은 4년 11개월, 영국 대기업 CEO 재직 기간은 4년 4개월이다.
한선교 의원은 국내 프로스포츠 감독의 평균 재직 기간은 해외 프로스포츠와 비교해 짧은 편으로 고용불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총체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직책이긴 하나 해외 프로스포츠 리그와의 고용불안정성 차이도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선진 프로리그와 같이 감독 평가 기준도 다각화할 필요도 있다”라고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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