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임명 불가피론'을 옹호하고 나섰다.
법적 인사청문회가 아닌 기자간담회를 통해 '셀프 면죄부'를 준 셈이라는 비판을 놓고는 자유한국당 때문에 청문회를 열지 못해 '고육지책'으로 마련한 자리였다며 맞불을 놨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가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후보자의 시간을 사용했고, 많은 의혹과 관련해 소상히 해명했다"며 "민주당은 적지 않은 의혹이 해소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지켜보며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당초 여야가 합의한 청문회 일정인 2∼3일에 해당하는 이날이라도 한국당이 청문회를 열자고 하면 수용할 수 있지만, 날짜를 더 미루자는 것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가능성을 차단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청문회가 아닌 기자간담회라는 '형식'을 놓고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일부 나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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