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약 밀반입한 CJ장남 이선호, 캔디·젤리형 대마도 압수
입력 2019-09-03 10:2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TV 캡처]

이재현(59)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9)씨가 해외에서 다량의 마약을 구입해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공항 세관에 적발된 가운데 압수 물품에서 '사탕 젤리형' 대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1일 새벽 항공화물 속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개를 숨겨 들여오다 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당시 대마 성분 사탕과 대마 성분 젤리 수십여개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여러 점의 대마 흡연 도구도 함께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 직후 세관으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은 인천지검은 고농도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개 등을 밀반입한 혐의로 이씨를 불구속수사했다. 이씨는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검찰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뿐 아니라 사탕이나 젤리 등 다양한 형태의 대마를 소지한 현행범인데도 불구하고 진술서만 작성한 뒤 귀가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수사 기관이 마약밀수 사범을 검거하면 긴급체포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신병 확보 조치를 취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곧바로 구속된 것과도 대비돼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해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이씨는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 1팀으로 보직을 옮겨 일해왔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