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국토지신탁, `인천 경동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대행자로 지정
입력 2019-09-03 10:15 
인천 경동구역 조감도 [자료 = 한국토지신탁]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일 인천경동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대행자로 지정되어 인천시로부터 최종 고시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9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던 인천 경동구역은 약 10년간 사업성과 분양성 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장기간 답보상태였는데 조합이 신탁방식으로의 전환을 택하면서 사업에 추진력을 얻었다. 지난 6월 조합총회에서 신탁방식으로 사업방식 변경과 함께 코오롱글로벌로 시공사 선정도 완료했다.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 이후 대전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 흑석11구역 재개발, 신길10구역 재건축, 인천 학익1재개발 등 전국에서 다양한 정비사업을 수주해왔다.
이 중 대전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장기간 정체됐다가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에 참여한 뒤 사업에 속도가 붙어 분양까지 마쳤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신탁사가 사업대행자로 지정받으려면 전체 구역면적의 1/3 이상 토지 등 소유자의 신탁계약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국공유지 관리청으로부터 신탁계약을 받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번 인천 경동구역에는 국공유지 면적이 약 1만1985㎡로 전체 사업면적 중 약 28.6%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사업대행자 지정을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로웠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전체 토지 등 소유자 239명중 절반이 넘 는134명(56%)의 신탁계약을 단기간에 체결해 사업대행자 요건을 충족해 사업대행자 고시를 받았다"며 "토지 등 소유자와 조합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한국토지신탁에 대한 높은 신뢰가 어우러진 결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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