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오전 10시 법사위 소집…"인사청문 계획서 채택 시도할 것"
입력 2019-09-03 10:11  | 수정 2019-09-10 11:05
자유한국당은 오늘(3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논의하기 위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한국당 소속의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늘 오전 10시 법사위를 소집한다"며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계획서 채택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시 법적으로 정해진 기한(열흘) 내에서 최대한 넉넉하게 기한을 지정해주면 그 안에서 청문회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관련,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직 법정 기한이 남아 있고, 청문회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열흘의 시간을 허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라도 청문회가 열릴 수 있도록 재송부 기한을 넉넉하게 주는 게 최소한 양심 있는 대통령의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 위원장은 "의결정족수가 되지 않아서 청문회 형식은 갖추지 못한다고 해도 야당 의원만이라도 법사위를 열어 어제 조 후보자의 말도 안 되는 셀프해명에 대해 반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청문 절차는 계속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증인 채택과 관련해) 안건조정 신청을 했기 때문에 증인과 청문회 일정 조정을 위한 접촉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날 이후 청문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청문회 일정에 대한 논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이날 전체회의 역시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주고받는 '정쟁의 장'이 되거나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하고 한국당 의원들이 조 후보자를 성토하는 '반쪽 회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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