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포스코건설, 국내 최초로 아파트 공사현장에 `프리패브 공법` 적용
입력 2019-09-03 09:37 
프리패브(Pre-Fab) 공법이 적용된 재활용품 보관소 모습 [사진=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주요 구조물을 사전 공장 제작해 현장 조립하는 프리패브(Pre-fab·Pre-fabrication의 약자) 공법을 국내 최초로 아파트 건설에 적용한다. 프리패브 공법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설치하는 기술로, 그동안 대형 산업플랜트에만 적용해 왔다.
포스코건설은 건축 모듈러 전문 중소기업인 유창과 구조물 강재 연구기구 강구조학회와 1년 동안의 공동연구 끝에 철강재를 소재로 아파트 건설에 적합한 '프리패브 공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아파트의 옥탑구조물과 재활용품 보관소, 욕실 등을 철강재를 사용해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후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모듈형식으로 조립·설치할 계획이다.
아파트 상부 옥탑구조물은 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로 시공했을 때 약 6주가 걸렸지만, 철강재를 사용한 프리패브 공법으로는 단 1주만에 공사를 마칠 수 있다. 또한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최상층 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근로자의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재활용품 보관소와 욕실 역시 기존 콘크리트 양생 공법보다 비용과 인력이 20% 절감되고, 공사기간 역시 80%를 단축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프리패브 공법을 활용한 재활용품 보관소를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용인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에 적용했다. 옥탑구조물과 욕실도 향후 건립 예정인 더샵 단지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프리패브 공법 도입으로 아파트의 주요 구조물 제작에 철강재를 소재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파트 건설용 철강재 신규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공동개발에 참여한 유창에는 단가·수의·장기공급권 계약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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