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의자인 동생이 직접 신고…경찰 "동선 추적 중"
입력 2019-09-02 19:30  | 수정 2019-09-03 10:58
【 앵커멘트 】
어제(1일) 새벽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모와 지체 장애가 있는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둘째 아들이 직접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경찰은 이 둘째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CCTV 등을 분석해 동선을 추적 중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운 도로로 순찰차와 구급차가 지나갑니다.

어제(1일) 새벽,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모와 지체장애가 있는 50대 아들이 숨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노모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현장입니다. 경찰은 방에서 심한 외상을 입고 누워있는 이들 모자를 발견했습니다."

이들 가족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수년 동안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건 / 인근 주민
- "나이 많으신 노모, 몸이 불편한 큰아들 그리고 둘째 아들 이렇게 셋이 같이 살았대요. 도움을 많이 청하는 것 같더라고요."

경찰은 소재가 파악되고 있지 않은 둘째 아들을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은 어제 새벽 4시쯤 "집에 큰일이 났다"며 직접 112신고를 한 뒤 행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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