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허위 사실이 아주 많다"며 "저희 딸 아이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애초부터 명백한 허위 사실을 알면서도 고의로 그런 공격을 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저희 딸과 관련이 돼 있을 때는 너무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성 기자 2명이 밤 10시에 혼자 사는 딸 아이 집 앞에 와서 문을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한다"며 그럴 필요가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후보자는 "그래야만 하는 것인가"라고 말한 뒤 잠시 눈시울이 붉어졌으며, 눈을 감고 7초 동안 침묵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입장 바꿔놓고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저희 아이가 벌벌 떨면서 안에 있습니다"라며 "저의 집 앞은 괜찮지만, 딸 아이 혼자 사는 집 앞에 야밤에는 와주지 말아 주십쇼. 제가 부탁드립니다. 제가 언론인 여러분께 정말 이거는 부탁드립니다. 저를 비난해주십시오"라고 거듭 호소한 뒤 고개를 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