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은 지난달 30일 2019년 2분기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노벨경제학 수상자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의 케이스-쉴러 지수를 활용해 개발했다. 이 지수는 올해 2월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했으며 분기 단위로 지수를 발표한다.
보고서는 2001년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를 기준값 100포인트로 삼았다.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335.5포인트로, 직전 분기인 1분기(338.1포인트) 대비 0.7%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337.5포인트) 대비 0.6% 낮아졌다. 2019년의 가격하락은 2017년부터 매년 10% 이상 높게 상승했던 추세가 일부 조정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약 5.9조원으로, 가장 많은 거래를 보인 2018년 총 거래규모인 10.7조원의 절반 이상(55%)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변화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부터 GDP 상승과 비례하는 관계로, 금리와는 반비례하는 관계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4분기에 오피스 매매가격이 GDP보다 조금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2019년에 GDP 가격상승에 다시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 관계자는 "최근 큰 폭의 금리 인하와 높은 환율은 국내외 투자자에게 오피스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 증가와 임대료 상승의 한계로 과거와 같은 높은 가격 상승보다는 점진적인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이지스-대신 2019년 2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보고서는 이지스자산운용 홈페이지 '리서치센터-인사이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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