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선호씨, 대마 양성 반응
입력 2019-09-02 15:17 

이재현 CJ그룹 회장(59) 장남 이선호씨(29)가 마약류 반입 혐의로 검찰에 입건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이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미국을 출발해 전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당시 지니고 있던 수하물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개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 세관직원은 세관 검색대에서 이씨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카트리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관 연락을 받은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카트리지 반입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풀어줬다.
검찰조사에서 이씨는 혐의를 인정했으며 간이 소변검사에서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를 불구속 입건한 배경에 대해 검찰은 "범죄 인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구속했다"며 "경찰에 사건을 이첩하지 않고 직접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이씨가 반입한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올해 인천경찰이 조사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씨(31)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씨(28)가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다. 액상 대마는 보통 일반 대마초보다 환각성이 2~3배 이상 높지만 농도에 따라 수십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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