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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비 벌금 200만원 선고 "페미니즘 비판했다고?"→항소 예고 (종합)
입력 2019-09-02 10:46  | 수정 2019-09-02 11: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배우 겸 BJ 강은비가 페미니즘 비판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며 항소를 예고했다.
강은비는 지난 1일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통해 200만 원 실화냐”라며 페미니즘 단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밝혔다.
강은비는 지난해부터 페미니스트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강은비는 페미니스트에 대해 페미니즘에 관해 읽어봐도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처음에 페브리즈인 줄 알았다. 나는 그냥 내가 여자로 태어난 것이 좋긴 하다”라며 누구든 자존심 안 세우고 그냥 좋아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그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사실 나는 좀 남자를 우월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나도 그걸 고치고 싶은데 그냥 그렇게 배우고 자랐다”라면서 뭐 여자라서 싫은 것도 없고 남자라서 싫은 것도 없고 그런데 단지 그렇게 배운 것 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다며 강은비를 비판했다.
강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성으로서 연예인은 너무 힘들잖아요. 하기 싫은 애교를 부리라하며 촬영장의 꽃은 여배우로 항상 웃고 활력소 있는 모습을 보여야하고. 베드신이라도 찍은 날엔 영화보다 베드신이 연관검색어에 도배된다"라는 내용의 한 누리꾼이 보낸 메시지 캡처 사진과 함께 게시글을 게재했다.
강은비는 돈 때문에 베드신 찍었다고요? 촬영장에서 하기 싫은 애교 부리면서 꽃이 되려고 했다고요? 여자를 위하는 게 페미(페미니즘)?”라며 페미가 언제부터 사이비 종교였나요?”라며 반박했다.
또한 강은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편은 내 가족이 들어주는 거다. 여자가 아니라, 사람이. 나를 재수 없다, 내숭 떤다 욕한 게 여자다. 나를 죽이겠다고 때린 것도 여자다”라며 정신 차려라. 종교 책 같은 82년 보지 말고”라고 분노했다.

강은비는 안티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이 밖에도 방송에서 페미는 꼴통, 내로남불”라고 말하며 강력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강은비의 이 같은 행보에 최근 페미니즘 단체에서 강은비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강은비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강은비는 이날 방송에서 방송하다가 나를 창년, 별창이라고 욕한 사람들도 벌금 50만~70만 원이 나온다. 어떻게 페미니즘을 비판한 게 벌금 200만 원이 나오냐”며 억울해 했다. 강은비는 항소를 준비 중이라며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앞서 강은비는 지난달 30일 휴방 공지글을 통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제가 있어서 제가 많은 힘과 목소리를 잃었다”면서 이렇게 억울하고 한탄할 수 가 없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한편 강은비는 배우에서 BJ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강은비 SNS, 아프리카TV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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