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 채용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71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곳은 전체의 51.1%였으며, 나머지 48.9%는 채용 계획이 없거나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하반기 조사에서 62.7%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11.6%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곳이 전체의 41.5%에 그쳤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며 최근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큰 분야인 'IT/정보통신'이 가장 많은 채용을 했고 '서비스'와 '식음료/외식'이 각각 59.4%, 57.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업종 경기가 부진한 '건설'(40%), '자동차'(43.8%), '조선/중공업'(44.4%), '제조'(45.5%) 등은 상대적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비율이 낮았다.
기업들이 하반기 신입 채용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력으로만 채용해서'가 29.2%(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해서'(26.2%), '인건비가 부담돼서'(16%),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해서'(15.7%) 등을 꼽았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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