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콩 시위대 또 공항점거 시도…오늘부터 총파업·동맹휴학
입력 2019-09-02 07:00  | 수정 2019-09-02 07:59
【 앵커멘트 】
홍콩 반정부 시위가 1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1일) 시위대가 또다시 국제공항 점거를 시도했습니다.
홍콩 학생들은 오늘부터 2주 동안 동맹휴학에 들어가는 한편, 노동자들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옷과 마스크 차림의 홍콩 시위대가 국제공항 주변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불을 지릅니다.

국제공항 버스터미널에는 카트로 바리케이드를 만듭니다.

시위대가 국제공항을 마비시키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2주 전 공항 내부를 점거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공항으로 가는 길목을 막아섰습니다.

이로 인해 어제 홍콩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43편이 결항하는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공항 이용객
- "저는 시위대가 덜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항은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중요한 공공장소입니다."

무장 경찰에 밀려 인근 전철역으로 후퇴한 시위대는 쇠 파이프 등으로 개찰기 등을 파괴하고 소화전을 열고 물을 붓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까지 불태워 중국 정부를 크게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신학기를 맞는 홍콩 내 10개 대학 학생회는 2주간 동맹휴업을 실시하고, 노동자들 역시 총파업을 예고해 시위 참여 인원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