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달 해외ETF 사려면…각국 증시 휴장 체크부터
입력 2019-09-01 17:12 
추석을 맞아 우리 증시가 오는 12일과 13일을 쉬어간다. 국내 증시는 2거래일간 '올스톱'되지만 해외 주식 거래는 대부분 증권사에서 평일과 다름없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달엔 해외 증시도 제각각 휴장일이 찾아온다. 미국 증시는 2일(현지시간) 노동절을 맞아 쉬어가고, 상하이 증시·선전 증시 등 중국 증시도 중추절을 맞아 13일 하루 휴장한다. 홍콩 증시는 이달 별도 휴장일이 없다. 일본은 16일, 23일 휴장한다. 해외 증시 휴장일에는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호가 스프레드가 평소보다 크게 벌어질 수 있어 거래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2일과 13일은 증시 휴장일로 국내 주식, 채권, 파생상품 매매거래가 진행되지 않는다.
통상 추석 휴장을 앞두고는 증시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연휴 기간에는 해외에서 이슈가 발생해도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주식 비중을 덜어내려는 심리가 우세하다. 연휴 이후에는 글로벌 주식시장 흐름과의 괴리를 메우는 모습이었다.
이번 추석 휴장일은 2거래일로 예년 대비 짧은 편이라 연휴 전후로 변동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10월처럼 휴장이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거래 공백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증시는 휴장해도 해외 증시는 돌아간다. 이에 증권사들은 휴장일에도 평소처럼 해외 주식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HTS와 MTS를 통해 연휴 기간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해외 증시 휴장일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예컨대 중국 증시가 휴장하면 CSI300 등 중국 상장사 움직임을 추종하는 지수는 전 거래일 기준으로 멈춰 있게 된다. 이 때문에 해당 지수 움직임을 따르는 국내 상장 해외 ETF는 투자자들 심리에 따른 호가만으로 등락하게 돼 실제 지수와 괴리가 발생할 공산이 크다. 해외 지수 선물 움직임이 ETF에 반영된다고 하지만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 제시가 평소보다 촘촘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ETF 가격보다 높거나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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