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청년대변인 선발…"장영달 전 의원 아들 포함 4명"
입력 2019-09-01 15:06 

1일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대변인 공모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일 청년대변인 4명을 임명한다. 청년대변인 임명은 청년층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 특혜 논란으로 가속화되는 문재인 정부 20~30 지지율 하락에 대한 위기감에서 비롯된 행보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상근 청년대변인에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인 박성민씨와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 장종화씨, 비상근 청년대변인에 사단법인 '날아' 운영위원인 주홍비씨,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인 김민재 씨를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장종화 씨는 김영호 의원의 보좌진 출신이고, 장영달 전 의원의 아들"이라고 별도공지했다. 민주당은 "장씨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자신이 보좌진을 역임하고 있고 누구의 아들이라는 것을 내세우지 않았다. 심사위원단도 심사 과정에서는 알 수 없었고, 심사 종료 후 평가 과정에서 장씨의 출신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발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지원자들의 출신이나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가 아닌 당에 대한 이해, 현안에 대한 생각, 앞으로의 비전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조국 후보자 자녀 특혜 논란 등으로 인해 청년대변인 선발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이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35세 미만 청년대변인 지원자 15명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실시한 바 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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