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장 줄인 망고·`왕좌의 게임`위스키…추석선물세트는 "나에게 쏜다"
입력 2019-09-01 11:51 

휴대용 손잡이를 부착한 BBQ모둠세트, 유명 미드(미국드라마)에서 착안한 한정판 위스키…. 명절에 '나에게 돈 쓰는'사람들을 위한 이색 선물세트들이 다양하게 출시됐다.
이마트는 올해 추석을 맞아 여러 과일을 섞어 담은 선물세트와 구이용 냉장 바비큐 세트 등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명절 40~50일 전부터 판매하는 사전예약상품은 기업 등에서 단체로 구매하지만, 명절 즈음에 구매하는 선물들은 개인이나 가족 소비용으로 사기도 한다. 올해 사전예약기간 선보였던 선물 포장 없이 과일박스에 바로 담은 태국 망고세트는 2000박스가 20일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이마트는 올해는 이런 '자기 소비형'세트 물량을 크게 늘렸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올해 추석선물세트 본판매기간에 키위·오렌지·멜론 등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85% 확대했다. 국내산 머스크멜론 3~4개로 구성한 '당도선별 멜론 세트'가 2만9800원, 샤인머스캣 두송이와 프리미엄 멜론으로 구성한 '샤인머스캣&멜론 세트VIP'를 6만9800원에 판매한다. 황도복숭아를 12개 내외 담은 '프리미엄 햇사레 복숭아'는 3만9800원이다.
냉장 BBQ모둠세트는 소·돼지고기 세트를 각각 2만9800원, 2만4800원에 출시한다. 구매시 손잡이가 달린 전용 보냉팩에 담을 수 있어 휴대하기 간편하다.
위스키에서도 이색 세트가 나왔다. 이마트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위스키 컬렉션 7종을 6만9000원~11만9000원에 판매한다. 각각 120~150병 한정수량을 준비했다. 드라마 속 튤리·스타크·타르가르옌·라니스터 등 6개 웨스테로스 가문과 나이트 워치를 상징하는 문양이 담긴 싱글몰트 위스키로, 각 가문의 배경과 스코틀랜드 내 증류소의 지리적 특징을 매칭했다. 지난 3월 이마트가 500여병을 한정판매했을때 준비 물량이 3주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설이나 추석 명절에 대한 인식이 '연휴'개념으로 바뀌면서 명절이 온가족이 함께 식사하거나 여행을 떠나고 휴식을 취하는 날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가족 먹거리 형태의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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