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술'독립'] 공장 자동화 필수 장비 '공압기기'…우리 기술로 만든다
입력 2019-09-01 11:01  | 수정 2019-09-01 11:53
【 앵커멘트 】
MBN 기술'독립' 시리즈 입니다.
정밀기기 공장 자동화를 위해서는 공기압을 이용해 기계를 움직이는 공압기기가 필수적인데요.
뛰어난 기술력으로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공압기기 시장에 도전장을 낸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자동차부터 2차 전지, 반도체까지 정밀한 작업을 필요로하는 제조 공정엔 자동화 설비가 필수입니다.

이러한 자동화 설비의 가장 기초가 되는 핵심부품이 바로 '공압기기'입니다.

「공압기기는 튜브 내의 압축된 공기를 안정적으로 조절하여 기계의 방향과 움직임을 제어하는 실린더나 벨브 등을 총칭하는데, 그동안 기술력 부족으로 일본 기업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중소기업이 자체 기술력으로 공압기기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시험 결과, 기술력의 척도가 되는 속도와 내구성 측면에서 일본 제품보다 더 나은 성능평가를 받았습니다.」

▶ 스탠딩 : 신용식 / 기자
- "내부 튜브의 정밀함을 높여 실린더의 속도와 내구성을 개선한 것이 기술의 핵심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기업에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일본 기업의 덤핑경쟁으로 견제를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엄재윤 / TPC메카트로닉스 대표이사
- "국산 출시가 되면 (일본 업체가) 가격을 대폭 인하해서 시장 침투를 못 하게 막는다든가, 심지어는 WTO까지 갔었습니다. 부당한 시장 가격 견제를 막아보려고 덤핑 제소까지…"

최근엔 중소벤처기업부의 신제품 개발 사업까지 따내며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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