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지명 철회하라"…한국당, 세 번째 대규모 장외집회
입력 2019-09-01 08:40  | 수정 2019-09-01 09:17
【 앵커멘트 】
주말을 맞아 자유한국당이 또다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와 여당을 강하게 비난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대권놀음을 멈추고 국회로 돌아와 할 일을 하라며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토요일 광화문과 그제(30일) 부산에 이어 자유한국당이 세 번째 장외집회에 나섰습니다.

당 추산 5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황교안 대표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수사대상 될 거 뻔히 알면서, 그런 사람을 다른 것도 아니고 법무부장관 후보로 내세울 수가 있습니까."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맹탕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민주당의 태도를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당이 이거는 증인 없는 청문회, 한마디로 가짜 청문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맹탕 청문회, 우리가 받을 수 있겠습니까."

이어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한 한국당은 사퇴와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대권놀음을 멈추고 국회로 돌아와 최소한의 할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어 "장외집회를 할 시간이 있다면 인사청문회 개최와 함께 패스트트랙 정국 때 국회 폭력사태 관련 경찰 수사부터 성실하게 받길 바란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공방이 청문회 갈등을 넘어 세 대결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여야 간 대치가 더욱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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